2013년 10월 25일 금요일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를 읽고 3] 전두엽이 덜 발달된 아이를 이해하자.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의 내용을 초등학교 저학년인 막내에게 적용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전두엽은 청년기에 완전히 자란다고 한다.)

막내놀고 난 후 미래를 위해서 어질러놓은 장난감을 혼자 정리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엄마가 화나면 심한 짜증을 내며 아이들에게 정리하라고 신경질을 냅니다.

하지만, 만약 엄마가 막내는 미래를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막내에게 짜증을 덜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막내생각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막내는 내일 숙제가 있어도 혼자 알아서 미리 할 줄을 모릅니다. 

막내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입술을 찡그리며 겨우 숙제를 할려고 합니다.

즉, 막내에게 미래에 있을 좋은 성적과 칭찬은 지금 생각할 수 없지만, 놀이는 바로 눈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막내에게 화나서 험악한 목소리로 지금 당장 숙제를 하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하지만 막내는 엄마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화난 엄마를 보고 막내가 혼자 알아서 숙제를 하지는 않습니다. 

막내에게 ‘아까 화난 엄마가 무서웠니?’라고 물으니, 막내는 ‘아니, 안 무서웠어요.’라고 합니다. 

그러면 회초리를 들고 있으면 무섭니?’라고 다시 물으니 ‘회초리는 무서워요.’라고 대답합니다.



혼나는 아이 (출처: 육아 고수들에게서 배우는 혼내는 요령&칭찬하는 법)


결론적으로, 화가 난 당시의 엄마 목소리는 막내에게 효과가 별로 없었습니다. 

엄마의 화난 목소리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엄마는 이전보다 더 크고 더 험악한 목소리로 말하거나 회초리를 들어야 합니다. 

막내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은 엄마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막내는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므로 엄마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것이고, 단지 막내의 성격만 나쁘게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전두엽이 완전히 성숙하는 청년기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만약 현재 아이를 다루는 것이 힘이든다면, "내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아이의 생각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가
조벽, 최성애|존 가트맨
출판
한국경제신문사
발매
2011.01.20